아내, 이분희권사 37

그리움은 사무치고...

그리움은 사무치고...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충효동 산속 밭은 그리움의 밭이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집사님이 훗날 집을 지으려고 구입한 땅에 채소를 가꾸는 것을 허락받아 이권사와 나는 고추도 심고 상치도 심고 호박과 오이, 방울 토마토도 심었다. 주변에 나무도 많고 개울물도 흐르는 곳이고 이권사 있을 때 산책삼아 가서 땀흘리며 채소를 키우는 재미가 있었다. 같이 일하며 가져간 물과 과일을 나누어 먹으며 호박잎도 따서 가져오고 방울 토마토를 따 먹던 일을 생각하면 꿈만 같다. 아내와 함께 나누었던 대화는 허공 속에 사라졌지만 아내를 추억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곳은 그리운 곳이다. 올해도 고추를 심어 좀 수확했지만 말리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실패했다. 파를 심었으나 비가 많이 내려 대부분 죽었으며..

하루만 왔다가면 안 되겠소?

하루만 왔다 가면 안 되겠소? 여보! 철이 엄마, 이권사, 하루만 왔다가 가면 안 되겠소? 내가 보기엔 진리아닌 것을 진리로 여기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을 중하게 여기고 있는 것 같소. 한번 와서 알려주고 갔으면 하오. 단순한 인간적 그리움 때문만도 아니고 그동안 이곳의 변화를 알려주고 싶은 것만도 아니오. 참 진리를 알고 싶소. 주님께선 그의 뜻을 알리셨지만 사람들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왜곡하여 말하는 것 같소. 세상 신학자들의 계파따라 주의 말씀을 이렇게 저렇게 알고 있고 말하고 있으니 뭐가 참인지 모르겠소. 우리가 어찌 하나님의 말씀을 다 알 수 있겠소마는 그래도 전해진 말씀은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겠소. 알만큼만 알려 주셨으나 제대로 알고 싶소. 계절의 변화 속에서 또 추수 감사절을 맞이했..

여보, 이권사, 우리둘째 지훈이가...

여보, 이권사! 우리 둘째 지훈이가 짝을 찿았어요. 부산 제4영도교회 장립집사 딸이고 컴퓨터 프로그래머이랍니다. 사돈께서 훈이 직장을 마련하여 옮겨주고 해운대서 산답니다. 벌써 알고 있다고요! 태어날 손녀 이름도 알고 있다고요! 며칠 전 소천한 삼촌도 만났다고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한 시점에서 알 수 있는 신비한 시간메카니즘이군요. 여보, 이권사! 보고싶소. '여보'라는 호칭이 적절치 않다고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고 주의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이 세상에 있는 사람들의 최대의 할 일이라고요! 그런데 나는 언제쯤 갈 것 같소. 전해 줄 방법이 없다고요! 알았어요. 이땅에서 주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고, 주님이 준비하신 천국에서 영생을 누려야 할텐데... 반드시 그렇게 될거예요!! 아멘 ..

산에서 드린 기도

산에서 드린 기도 고향에 갑니다. 아버지와 누나들이 함께 살았던 그리운 고향으로 갑니다. 잔디와 과일 묘목을 가지고 아버지와 아내가 누워있는 고향 뒷산으로 갑니다. 아들의 휴일날에 아들은 친구를 만나러 해운대로 가고 나는 코란도를 몰고 그동안 생각해 두었던 것을 하려고 고향으로 갑니다. 해마다 잡초가 무성한 묘지로 마음 아파했고 두 분에 대한 미안함 때문입니다. 바로 밑에 있는 묘지와 비교되니 속상하기까지 했습니다. 전에 심어 둔 매실과 자두나무는 많이 죽었으며 품종을 속여 판 묘목상이 밉고 베어 버릴 수도 없고 해서 그냥 두었습니다. 또 매실 3그루, 자두 4그루, 대봉(감) 2그루, 오미자 3그루를 사이 사이 심어 죽은 것을 대치하려 합니다. 지금은 막대기 하나에 불과하지만 자라나 가지가 벌어지고 꽃..

우리 사랑은 계속될거예요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미웠지만 이웃 나라 일본을 사랑하는 마음도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것은 서로 사랑하라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My heart will go on 나의 사랑하는 마음은 계속될 거예요 Every night in my dreams 매일 밤 나는 꿈속에서 I see you I feel you 당신을 보고 그리고 또 느낍니다. That is how I know you go on 당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그렇게 알 수 있지요. Far across the distance and spaces between us 우리 사이의 멀고 먼 시공을 초월해서, You have come to show you..

그리운 추억

그리운 추억 '입실'에서의 첫 신혼생활(외동중학교 앞 최부자집) . 추수감사절(2007) 아내를 생각하면 하루에도 몇 번이나 눈물이 납니다. 이제 일주일 쯤 지나면 아내를 떠나 보낸지 1년이 됩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 갑니다. 날이 갈수록 더욱 보고 싶고 함께 했던 추억이 색깔마다 살아나서 가슴에 출렁입니다. 한 여인이 세 아들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그 남편에게는 준비 기간도 주지 않았고 한마디 말도 없이 추억만 남기고 떠났습니다. 남겨진 세 아들은 오늘도 살아남기 위해 일터로 갔고 어머니를 생각하고 눈물을 흘릴 겨를도 없지만 그의 남편은 아들들을 걱정하며 아내를 그리워하며 오늘도 큰 슬픔을 안고 마지못해 살아 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좋습니다. 지금 당장 죽는다 해도 아내 곁으로 갈 수 있고 살..

아내를 보고 싶어함

2010년 11월 22일 (월) 오전 8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아내가 보고 싶어 고향을 찾았다. 아내와 함께 늘 다녔던 길인데 이제는 나 혼자 다녀야 한다. 39일 지나면 헤여진지 1년이 된다. 세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인간은 다 죽는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죽음은 죄 때문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처음에는 육신을 입고 살게 하셨고 그 다음에는 신비한 부활의 몸을 덧입히시기로 계획되어 있다. 이 육신을 가지고는 진공의 우주공간을 통과할 수 없다. 하나님의 본명은 여호와이시다. 그는 우주 만물의 창조자이시고 전지 전능하신 자이시고 인간을 조성하시고 인간 역사를 섭리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그는 인간이 아니시고 신이시다. 신은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다. 예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