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없는데 꽃은 피었소 《 님은 가고 없는데, 정원의 꽃은 피었소. 아름답게 피었소. 이 꽃이 진 후에도 기다릴거요. 눈이 올 때까지 기다릴거요.》 왜냐하면 그 시인은 성경책 위에 손을 얹고 서약했기 때문일거요. 먼저 시인의 누나께 전화하고, 누나댁에 가서 기다리면 그 시인이 데리러 갈 것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그녀는 알고 있지요. 그의 누나께 전화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안팎일 겁니다. 다른 배우자를 찾아 새로운 삶을 추구한들 얼마나 더 행복해지겠습니까? 그리고 확실히 행복해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알 것 다 알게 되었고, 서로 믿어 줄 수 있기에 그 사람과의 정리된 삶이 새로운 삶보다는 더 유리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