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 왔다가 가십시오 이권사, 그동안 어떻게 지내오? 이곳과 그곳은 전혀 소통이 안 되니 정말 답답하오. 아직도 내 마음 속에는 이권사가 살아 있소. 새로 온 돕는 자에게는 약간 미안하지만 그분은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 같소. 정석대 장로님 이 땅에 살아계셨을 때 동대 뒷산에서 등산하다가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었는데 날보고 혼자 살라 했소. 나중에 천국에서 이권사를 만나면 떳떳 할거라고 했소. 그런데 내가 돕는 자를 택한 것은 밥하기가 싫어서도 아니요, 빨래하기가 싫어서도 아니요, 젊은 이처럼 잠자리가 그리워서도 아니요, 하루 종일 있어도 말할 사람이 없어서 그랬소. 내 처지가 너무 처량해서 그리했소. 하늘나라는 장가 시집가는 곳이 아니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기에 그곳에서의 관계는 우리가 신경 쓸 소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