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왔는데... 때늦은 폭설로 장독대 두껑이 쌓인 눈으로 무거워도 봄은 왔습니다. 이권사가 남해섬에 여행갔을 때 예쁘다고 가져와 심어 놓은 섬꽃도 새싹을 내밀고 봄은 정녕 왔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이면 님의 생일인데 정작 님은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견딜만한 시련을 주신다고 하셔 놓고 이렇게도 큰 슬픔을 주십니까! 주님, 너무 하십니다! 온 땅에 슬픔 가득하고 밤도 낮도 없이, 이방에 있어도 슬픔이요 저방에 가도 슬픔이니 어찌하면 좋습니까! 세월 지나면 잊어진다 했는데 사람들의 말도 믿을 것이 못 됩니다. 이권사! 집안 일은 모두 내가 할 터인데 그냥 있어만 주었으면.. 자전거 타고 앞에서 내달리던 '새벽기도회' 가던 모습이 아련하오. '엔젤보이스'의 앨토 파트는 어쩔 작정이오. 경로대학 어르신네들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