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오면 매년 5월이 오면 흰 찔레꽃이 핍니다. 그 향기는 온 들에 가득합니다. 진하지도 않고 연하지도 않는 향기입니다. 한모금 길게 빨아 당겨도 속이 차지 않는 향기입니다. 급하게 한번 더 빨아당기면 그제야 제 맛을 드러내는 향기입니다. 님과 함께 처가집 밭둑을 지나칠 때 맡은 향기입니다. 지금은 장모도, 사랑했던 님도 이 세상에 없습니다. 3년 5개월을 그리움에 사무쳐 울었습니다. 당해보지 않는 사람은 전혀 모르는 그런 슬픔이 세상에 있습니다. 5월이 오면 생각납니다. 장모와 님의 생각이 많이 납니다. 주님! + 세월은 아무 말없이 흘러가고 바람도 이리저리 불다가 사라집니다. 구름도 덩달아 왔다가 소리없이 사라집니다. 주님을 믿는 나에게도 그리움이 있고 괴로움이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