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 = ‘yadah’ 구약성경이 쓰여진 히브리어에서 ‘알다’는 뜻의 단어를 ‘yadah’라고 한다. 그런데 ‘yadah’라는 단어에는 ‘알다’는 뜻 외에도 ‘경험하다’, ‘성관계를 하다’라는 뜻이 담겨있다. 안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히브리인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알다’는 뜻의 단어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 히브리인들에게 ‘안다’는 것은 ‘경험한 것’이었다. 돌려 말하자면, 경험하지 않은 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인식론적으로, 머리로, 지성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자신의 조상들이 직접 만났던 하나님이 중요했고, 홍해를 건너게 하신 하나님, 요단강을 건너게 하신 하나님, 이스라엘 민족이 직접 경험한 하나님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