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배시작 시편낭독.mp3 그리운 아버지 나는 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잘 모릅니다. 누가 말해 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겨울철 냇물이 너무 차가울 때 나를 업어 건네주신 기억이 납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홍수가 나서 과수원에 물이 넘쳐흘러 속상해 하시고 과수원 밖 천변에 돌 쌓으시던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아버지와 함께 먼 산에 나무하러 갔습니다. 내가 잘못하여 손을 다첬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런닝셔츠를 잘라 싸매주시고 먼저 집으로 가게 했습니다. 과수나무 사이에 참외와 수박을 제배하시고 험하고 상한 것 도려내시고 잡수시며 시커멓게 변색되도록 사용하시던 접는 칼이 생각납니다. 아버지는 윗 과수원 저 멀리서 나를 부르실 때는 “길아 --, ” 하고 고함쳐 불렀습니다. 내가 계성고등학교 입학 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