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때와 헤어질 때 우리가 주 안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택함이었소. 우리가 주 안에서 부부가 된 것도 주님의 택함이었소. 우리가 함께 모여 주님께 예배드림도 주님의 택함이었소. 우리가 함께 모여 주님을 찬송함도 주님의 택함이었소. 우리가 함께 나눈 기쁨, 우리가 함께 나눈 슬픔, 우리가 함께 나눈 다툼, 그것은 당신이 나에게 준 사랑이었소. 수 많은 날들, 수 많은 추억, 수많은 눈물, 그 속에 담아 주었소. 이제 우리가 헤어짐도 주님의 뜻일까요? 그것은 아닌 것 같소. 그러나 이제 어쩔 수 없이 당신의 뜻대로 헤어져야만 하니 하나님 앞에서, 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오. 먼 훗날 주님이 책망하면 당신이 대답해야 하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잘 가라는 말 뿐이오.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