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팥죽 모레는 밤이 제일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이다. 동지 절입시간은 12월 22일(토) 오후 2시 18분이다. 아내가 있다면 틀림없이 팥죽을 쑤어 먹을 것이다. 팥을 많이 넣고 새알도 많이 넣어 푸짐하게 쑤어 아는 사람과 나누어 먹을 것이다. 나 혼자 있으니 방법은 알지만 해먹기기가 귀찮고 절차가 까다롭고 또 먹다 남으면 처치 곤란이니 더욱 그렇다. 쓸 때없는 유래를 꼭 따라야 하는가의 문제를 벗어나서 임이 없으니 먹을 것을 제대로 못먹고 세상 풍속과 멀어지게 되니 더욱 안타까울 따름이다. TV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우울해지지 말자. '에서'가 붉은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포기한 그 팥죽 아닌가! 그래도 한 그릇 먹고 싶다. 2012.12.20(목)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