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살아 있을 때
해마다 6월이 오면 매실청을 담갔다.
마당에 아내와 함께 심은 매실나무에서 해마나 한 바게스를 수확한다.
가정상비약이며 여름철 좋은 음료가 되었다.
-------------------------------------------
씨를 빼고 담가야 하는데
씨빼는 좋은 기구를 인터넷상에서 구입했다.
일본산이며, 매실의 꼭지 부분에 찔러 넣어 회전시키면 씨만 빼낼 수 있다.
----------------------------------------------
매실 : 설탕의 비율은 1 : 0.7로 하면 좋다.
설탕을 잘 녹게 하고 유산균의 빠른 증식을 위해 올리고당을 넣으면 좋다.
담근 후 며칠마다 단지를 흔들어 섞여 주어 곰팡이의 생성을 막아야 하고,
단지 위는 헝겊으로 봉하여 공기가 통하도록 해야 한다.
----------------------------------------------
2개월 지난 쯤에는 매실을 걸러 소금과 고추장과 버물어 짱아지를 담그면 맛이 정말 좋다.
너무 오래 매실액을 빼 버리면 짱아지 맛이 덜하다.
----------------------------------------------
아내 생각이 많이 난다.
아내는 지금 세마포를 입고 천국의 생명수 강가를 거닐고 있다.
멀리서는 황금 종이 울리고 있다.
보고 싶다.
2020.6.18. 오후 7:00
이우길 집사
'세상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이 함께 하는 나라 (0) | 2022.04.22 |
---|---|
covid-19 Ag Test (0) | 2022.04.08 |
형수를 찾아서 (0) | 2020.11.22 |
보라, 이 사람을 ! (0) | 2020.11.01 |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 (0) | 2020.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