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매실청 담그기

천국백성 2020. 6. 18. 19:06

 

아내가 살아 있을 때

해마다 6월이 오면 매실청을 담갔다.

마당에 아내와 함께 심은 매실나무에서 해마나 한 바게스를 수확한다.

가정상비약이며 여름철 좋은 음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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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를 빼고 담가야 하는데

씨빼는 좋은 기구를 인터넷상에서 구입했다.

일본산이며, 매실의 꼭지 부분에 찔러 넣어 회전시키면 씨만 빼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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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 설탕의 비율은 1 : 0.7로 하면 좋다.

설탕을 잘 녹게 하고 유산균의 빠른 증식을 위해 올리고당을 넣으면 좋다.

담근 후 며칠마다 단지를 흔들어 섞여 주어 곰팡이의 생성을 막아야 하고,

단지 위는 헝겊으로 봉하여 공기가 통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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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지난 쯤에는 매실을 걸러 소금과 고추장과 버물어 짱아지를 담그면 맛이 정말 좋다.

너무 오래 매실액을 빼 버리면 짱아지 맛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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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생각이 많이 난다.

아내는 지금 세마포를 입고 천국의 생명수 강가를 거닐고 있다.

멀리서는 황금 종이 울리고 있다.

보고 싶다.

 

2020.6.18. 오후 7:00

이우길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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