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없는데 꽃은 피었소
《 님은 가고 없는데, 정원의 꽃은 피었소. 아름답게 피었소.
이 꽃이 진 후에도 기다릴거요. 눈이 올 때까지 기다릴거요.》
<님을 기다리는 詩>
왜냐하면 그 시인은 성경책 위에 손을 얹고 서약했기 때문일거요.
먼저 시인의 누나께 전화하고, 누나댁에 가서 기다리면
그 시인이 데리러 갈 것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그녀는 알고 있지요.
그의 누나께 전화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안팎일 겁니다.
다른 배우자를 찾아 새로운 삶을 추구한들 얼마나 더 행복해지겠습니까?
그리고 확실히 행복해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알 것 다 알게 되었고,
서로 믿어 줄 수 있기에
그 사람과의 정리된 삶이 새로운 삶보다는 더 유리할 것입니다.
새로운 삶을 위해 헤어져야 한다면
신앙적으로 사람을 용서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떠오를 것이고
평생 <주기도문>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가정이 있고 남편이 있는데, 다른 삶을 생각하고,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다른 남자를 마음속으로 생각해 왔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 틀림없이 <간음죄>를 지은 것입니다.
남편을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별거나 이혼은 세상적 생활 속의 일이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버리는 일>입니다.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면 <하나님이 짝지어 준> 이란 말씀을 하실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재혼하지 않고 혼자 산다하더라도 이혼은 남편을 <버리는 일>이고
버린 남편이 또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되면 결국 <간음죄>를 짓게 만드는 것이고,
남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버리는 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알려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알면서 죄를 짓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죄> 중에 하나입니다.
재혼할 좋은 자리가 생겨나도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성경책 위에 손을 얹고 하나님 앞에서 서약한 것을 지키지 못하고,
남편을 버리고 시집을 가게 되는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재혼한다면, 평생 죄책감에 사로잡혀 살 것이며 먼 훗날 심판대 앞에서 추궁당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삶이 참 삶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도우시고
특히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믿음 가운데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믿는자들의 부부는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부부이며,
병이 있다고 해서, 또 그 어떤 이유로 헤어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 믿는자들의 부부는 하늘나라의 공동 상속자로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라고 맺어 준 부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어느 한 쪽을 부르시면 그를 땅에 묻어주라고 맺어 준 것입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지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인생의 황혼기에 먼저 간 사람을 땅에 묻어 주라고 만나게 한 것입니다.
만약 자기 아내가 자기와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 가출했더라도
그는 자기 아내를 버려서는 안 됩니다.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성경에 손을 얹고 하나님께 서약한 약속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아내가 자기 남편과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은 남편을 미워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더 좋은 상대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남편을 미워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고
더 좋은 배우자가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역시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사탄이 그의 마음에 넣은 생각일 것입니다.
남편되는 사람의 성격이 별나서 혼자 살고 싶다면
그것 역시 남편을 미워하는 생각이고
그 미워함을 살인이라고 까지 하시며
서로 사랑하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 됩니다.
그는 그런 자기 아내를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어쩌다 늦은 결혼을 했는데
제대로 살지 못하고 곧 헤어지게 되었으니 이 어찌 슬픈 일이 아니겠습니까?
관계된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희망적인 말로 그를 위로하는 것입니다.
그의 삶을 위해 미리 준비하셨던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삶을 이끄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의 병의 치유를 위해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맺어 준 결혼을 인간들이 자기들의 어떤 이유로 파기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것으로 그 실행을 중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용서와 사랑과 화평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바라시고 계시며
그 삶을 추구할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복을 내리십니다.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가정이 회복되어 전보다 더 행복한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모두 철저한 회개로 새 삶을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자기도 제어할 수 없는 병에 걸려 그 시달림이 너무 크기에
회복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그 병이 부부갈등으로 인하여 생긴 것이라면 부부가 함께 풀어가야 할 것입니다.
병원의 진료와 치료만으로는 완전한 회복이 불가하며, 돈의 낭비만 추가될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은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잘못된 것들을 생각나게 하시며
한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로하시며,
우리의 행복한 삶을 지원해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아내의 이삿짐을 꾸릴 때 한 없이 울었고,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울음소리를 들으시고
『걱정하지마라. 하나님이 어떻게 이루시는가 보라』고 그의 마음속에 말씀하셨습니다.
실로 그의 아내는 용서와 사랑을 원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어 디레마(dillemma)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가지고 말할 때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한번은 용서해주고 싶다. 용서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 같다.
용서하지 않고 헤어져 산다면 나도 괴로워 제대로 살지 못할 것 같다』 라고
양심의 소리를 발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자의로 해석하여 생활에 적용시키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냥 두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만유를 창조하셨으며, 보존하시며,
생활 속에서 심판해 나가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그의 아내는 진노하시는 하나님을 너무나도 잘 아십니다.
자기 병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병의 치유를 통해 하나님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6.7.21(목) 오후 4:6
2016.7.24(일) 오전12:12 가필
이우길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