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솔라즈와 함께
2019.10.10 7:30p.m.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회당장과 허리 굽은 여인
<눅 13:10-17>
<안식일에 등이 굽은 여자를 고치시다>
『10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11 그런데 거기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는 허리가 굽어 있어서, 몸을 조금도 펼 수 없었다.
12 예수께서는 이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불러서 말씀하시기를
"여인이여, 그대는 병에서 풀려 났소" 하시고,
13 그 여자에게 손을 얹으셨다.
그러자 그 여인은 곧 허리를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14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치셨으므로,
분개하여 무리에게 말하였다. "일해야 하는 날이 엿새가 있으니,
엿새 가운데서 어느 날에든지 와서, 고침을 받으시오.
그러나 안식일에는 그러지 마시오."
15 주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희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끌고 나가서,
물을 먹이지 않느냐?
16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가 열여덟 해 동안이나
사탄에게 매여 있었으니, 안식일에라도 이 매임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17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니, 그를 반대하던 사람들은 모두 부끄러워하였고,
무리는 모두 예수께서 하신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두고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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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회당은 종교, 교육, 문화 생활이 이뤄지던 장소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로 살면서 자연스럽게 언어, 전통, 신앙의 유산 등을
후손들로 하여금 잃지 않게 하기 위하여 회당을 만들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가르치는 서기관을 두었다.
회당은 마을의 중앙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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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 어느 날에 예수님은 한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그리고 안식일의 주인으로서 십자가의 길을 걸으시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향한 여정의 기준은 바로 절기이다.
레위기 23장에 7개의 절기가 나온다.
세상의 절기들은 사건이 생긴 후에 기념하기 위하여 생겨났지만
성경의 절기들은 사건 일어나기 전에 절기가 미리 정해졌고,
그 절기에 따라 사건이 생겨나는 것이 그 차이점이다.
1.유월절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2. 무교절
3. 칠칠절
4. 초실절
5. 나팔절
6. 대속절
7. 초막절(심판)
유대인들은 십계명 중 4째 계명인 안식일을 목숨 걸고 지킨다.
그러나 그들은 안식일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요즘 크리스쳔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는 6일간 천지를 창조하시고,
7일째 되는 안식일에 쉬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면 8일째 되는 날에는 무엇을 하셨을까?
우리는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일했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거나,
다음 날에 일하기 위해 쉬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휴식이나 다음 날에 일하기 위해 쉬신 것이 아니고
안식은 창조 역사의 완성과 구속자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의미하는 것이다.
출애굽기 20장에 나오는 안식과 신명기 5장에 나오는 안식의 개념이 서로 다르다.
출애굽기의 안식의 이유는 천지 창조의 완성이고
신명기의 안식의 이유는 구속자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다.
즉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 은
하나님의 창조 역사의 완성과
하나님의 구원을 동시에 고백하는 것이다.
안식의 명령 속에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은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그 뜻은 예수 그리스도가 안식의 실체라는 뜻이다.
예수님을 설명하던 모형으로 존재했던 안식일은 실체가 되어 이미 이 세상에 오셨다.
진정한 안식(일)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일어나야 한다. 그가 그 실체이기 때문이다.
오신 예수님을 두고도 여전히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오늘 날 기독교는 안식 후 첫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여 주일을 지키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지키는 주일 속에는 여전히 하나님의 창조의 완성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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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께서는 18년 동안 척추 교착증을 앓았던 여인을 회당에서 고쳐 주셨다.
고통스런 삶을 살아가는 그 여인에게
하나님의 창조의 완성과 하나님의 구속의 일이 알려져야 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여인을 고쳐 주셨다.
회당장은 직접 예수님께 말하지 못하고, 무리들(병자들)에게
『안식일에는 그러지 마시오.』 라고 말했다.
회당장의 문제점은
1. 안식일의 의미를 알지 못했고,
2. 안식일의 주인인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했고,
3. 고통받는 여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회당장을 지배하고 있었던 것은 종교적 의식이다.
형식과 껍데기만 붙들고 있는 종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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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감동적인것은 가장 현실적인 것이다.
18년 동안 고통받은 여인에게는 고침받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문제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 보좌를 두시고 인간의 삶의 현장에 오셨다.
인간의 연약함을 스스로 겪으시고,
인간의 슬픔을 그대로 맛보시고,
고통스런 인간의 삶을 함께 사셨다.
그리고 스스로 십자가를 선택하시고
우리의 슬픔을 담당하셨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다.
그리하여 우리를 구원하셨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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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6. 01:05
이우길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