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마르다와 마리아

마르다와 마리아

천국백성 2019. 9. 19. 10:37

 

마르다와 마리아

 

<10:38-42>

38 그들이 길을 가는데,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마르다라고 하는 여자가 예수를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이 여자에게 마리아라고 하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의 발 곁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다는 여러 가지 접대하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마르다가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주님,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십니까?

가서 거들어 주라고 내 동생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41 그러나 주께서는 마르다에게 대답하셨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며 들떠 있다.

42 그러나 필요한 일은 하나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러니 그는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이 성경 구절은 칼빈, 크리소스톰, 어거스틴 등

유명한 신학자들의 견해가 모두 다른 난해구절이다.

 

 

예수님은 말씀 선포만이 아니라 삶의 현장을 찾으시는 심방을 하셨다.

예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찾아오신 성육신 사건(incarnation)은 바로 심방이다.

심방은 귀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지상에서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심방하신 것이다.

 

 

우리는 마르다에 대한 오해를 벗겨내야 한다.

교회 안에 마리아만 있다면 교회 사역이 제대로 될 수 있을까?

마리아만 옳다면 소위 밥은 누가하고 소는 누가 키우는가?

 

 

본문의 접대하는 일은 봉사를 의미하며,

분주하였다의 분주는 헬라어로 페리스파오이며, ‘질질 끌려다니다의 뜻이다.

바쁘기에 자기 삶을 잃어버리는 형국이다.

분주해져서 자기의 정체성을 잃고 예수에 대한 원망으로 표출하고 있다.

대개의 경우 섬김으로 시작하나 보상이나 만족이 없을 때 원망으로 변질된다.

이 세상의 모든 고통과 아픔은 모두 자기를 알아 달라는 소리이다.

모두들 ‘코람 데오’(주님 앞에서) 하지만 제대로 주님 섬기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바울도 <딤후 4:8>에서

8 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월계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만이 아니라 주께서 나타나실 것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바울은 너무 고통스럽고 힘이 들어 주님을 의로운 재판장이라

푸념하고 있다.

 

 

 

마르다는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

마르다의 푸념은 동생 마르다에 대한 것이 아니고 예수를 향한 푸념이다.

동생에 대한 것이라면 직접 동생에게 언니를 도우라고 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고 하셨다.

예수님은 마르다의 섬김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으셨다.

이를 이분법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우선 순위의 문제이다.

먼저 말씀을 듣고, 말씀의 가치관으로 섬김이 수행되어야 한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우리 인간 내면의 두 영역을 의미한다.

이 영역을 우선 순위로 구별한다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그 당시 랍비의 전통에 따르면 여자를 가르치지 않는다.

예수님은 진보적이셨다.

파격적이셨다.

 

 

 

인생의 중요한 요소는

1. 상황의 가치 판단,

2. 우선 순위의 구분이다.

우리는 인생을 경영할 줄 알아야 한다.

 

 

<잠언 16:1>

1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결론

 

마르다와 마리아에 대한 이 성경 구절을

1. 이분법적인 해석을 말라.

2. 우선 순위의 문제이다.

3. 인간의 두 영역(섬김과 말씀)에 대한 표현이다.

 

 

우리에게는 마리아의 말씀을 따르려는 삶의 태도가 있어야 하고,

마르다의 헌신과 섬김이 있어야 한다.

 

 

<10:2>

2 나는 증언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열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열성은 올바른 지식에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올바른 지식은 말씀을 가리킨다.

 

 

 

2019.9.19. 오전 10:5

이우길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