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바위로 된 높은 언덕 위에서 공연이 있었다.
나도 공연자로서
바위 난간에서 공연을 했는데 뒤에는
수백미터의 절벽이고 냇물이 흐르고 있었다.
바위가 물에 깎여 모난 데는 없었다.
공연자들이 조금만 실수하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위험한 곳 이었다,
나는 곤봉을 들고 공연을 했는데 도저히 위험해서 중단했다.
다음 차례는 처녀들이 레깅스를 입고 4명이 절벽 가까이에서
발을 자기 키위로 들어 올려 오른 쪽으로 회전하는 것이었는데
제일 오른 쪽에 키가 큰 처녀가 회전했다.
다음 3번째의 키가 좀 작은 처녀가 발을 들어 회전했는데
실수로 발을 내릴 때 잘못하여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떨어지는 장면은 볼 수가 없었는데 떨어진 후에
물에 젖은 바위에 부딛혀 미그러져 얕은 물에서 금방 일어나는 걸로 보아 크게 다친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이 꿈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 ※ ※ ※
아침에 일어나 어항에 있는 두 마리의 고기에게 먹이를 주었다.
그런데 지난 밤에 한 마리가 죽었다.
남은 한 마리가 친구도 없이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니 가슴이 메어진다.
그 많던 고기가 다 죽고 이제 한 마리 뿐이다.
죽은 고기보다 남은 한마리가 더 불쌍했다.
같이 놀던 짝도 없이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니 가슴이 메어진다.
어쩌면 『내 처지와 같은 형상』이다.
『 마지막 잎새 』처럼 저 고기가 죽는 날, 나도 죽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019.2.9 11:45
이우길 집사
지금 천국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아내 이분희 권사
우리는 주 안에서 다시 만날 것입니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