靈, 魂, 肉에 관하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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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약(히) 신 약(헬) 영 어
靈 루아흐 프뉴마 spirit
魂 네폐쉬 프쉬케 soul
肉 바사르 소마 resh/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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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약 성경에 靈, 魂, 肉의 원어가 536회 나오는데
우리말 성경에는 구분하지 않고 혼용하여 모호하게 번역되어 혼란스럽다.
성경에서 네페쉬=혼은 살아서 호흡하는 사람 자체를 가리키기도 하고
사람을 구성하는 3요소 중에 하나를 가리키기도 한다.
'개역 개정'성경은 일관성있는 번역을 하지 못해 아주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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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장 7절에
『흙으로 사람을 만들고 생기를 불어 넣으시니
네페쉬=혼이 되었다.』에서
혼을 사람으로 번역해야 하는데 '생령' 즉 영으로 번역했다.
영어 'living soul'을 생령으로 번역한 것 같다.
그러나 표준 새번역에는 생명체로 제대로 번역했다.
출애굽기 12장 15절에
『누룩이 든 빵을 먹는 혼은 죽는다.』에서
혼은 역시 사람을 나타낸다.
출애굽기 1장 5절 애굽에 들어간 사람을 언급할 때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모든 혼이 70이었다.』에서
혼도 사람을 나타낸다.
잠언 11장 30절의
『혼을 얻는 자는 지혜롭다.
즉,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에서
혼도 사람을 나타낸다.
그러나
창세기 35장 18절 라헬이 죽는 장면인
『그녀의 혼이 떠나려 할 때... 이는 그가 죽었기 때문이다.』에서
혼은 사람의 구성 요소 중의 혼이며
사람이 죽으면 영은 주신 이에게로 간다.
마가복음 8장 36절의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혼(=프쉬케)을 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에서
혼은 사람의 구성 요소 중의 혼을 나타낸다.
히브리서 4장 12절의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효력이 있으며 양날이 선... ,
혼과 영 그리고 관절과 골수까지 찔러...』에서
혼은 사람의 구성 요소 중의 혼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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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영이시고, 천사, 사단, 마귀도,영의 존재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능력이 무한하시기에
천사를 사람의 모습으로 바꾸시기도 하신다.
사람의 구성 요소 중에 물질적인 것은 육(몸)이고,
비물질적인 것은 영과 혼이다.
최초에 하나님은 흙(원소)으로 사람의 모양을 만드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셨다.
흙으로 만든 몸은 하나님이 주신 생기를 얻어 호흡을 시작했다.
숨이 흙으로 만든 몸 안에 들어감으로 살아서 호흡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즉 숨이 육에 들어감으로 혼이 생겨나 육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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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람 아담 이후에는
임신에 의해 각 사람에게 생기가 불어 넣어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양심을 함께 주셨기에
비교적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양심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이 윤리, 도덕, 법이다.
인간의 혼의 기능에는 知 情 意
즉 지성, 감성, 의지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비(非)영적인 삶을 사는 것이 혼적인 삶이다.
하나님께서는 짐승에게도 혼을 주셨는데
전도서 3장 21절에
『사람의혼은 위로 올라가고짐승의 혼은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 사라진다.고 하셨다.
짐승에게는 영을 주시지 않는다.
그래서 짐승은 하나님을 알 수 없고,
양심도 없고, 윤리, 도덕, 법이 없다.
혼은 본성이 있고, 그 본성 때문에 본능적 삶을 산다.
식물은 본성이 있어 뿌리를 땅속으로 뻗어나가고 가지나 잎이 하늘로 솟고,
광합성을 통해 영양분을 골고루 분산시킨다.
사람을 제외한 동물도 본성이 있어 본능적으로 행동한다.
먹이를 먹고 영양분을 흡수하고 찌거기를 배설하며
암수가 만나 짝짓기를 하며 새끼를 낳아 기른다.
기분 나쁘면 싸우기도 한다.
동,식물 모두 본능에 따라 움직이고 성장한다.
혼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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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부패함과 악의 본성은 혼의 잘못된 활동에 기인한다.
혼은 영보다 저급하고, 혼의 수준은 영의 수준보다 떨어진다.
영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에스겔37장9절
『생기야 사방에서 와서 사망한 자에게 불어서 살게 하라.』
짐승에게는 영을 주시지 않기 때문에 혼의 명령대로만 몸을움직인다.
이것이 짐승과 사람이 다른 점이다.
식물이나 동물에게는 영이 없다.
따라서 식물이나 동물은 하나님을 알 수 없고
그를 경배할 수도 없다.
하나님이 주신 양심도 없기 때문에 그저 본능에 따라 생활한다.
사람이 사탄의 악령을 받으면 나쁜 행동을 하고,
하나님의 성령을 받으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한다.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양심에 따라 비교적 선한 행동을 하며 살아 갈 수 있다.
그것은 구원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선한 행동을 한다고 구원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원받는 사람은 선한 행동을 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여 그의 지체(member)가 되어 성전 즉 교회를 이룬다.
반면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영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식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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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다가 영과 혼이 떠나가면
영은 주신 이에게로 돌아가고, 혼의 통제를 받던 육신은 활동을 중지하게 된다.
어떤 사람이 영과 혼이 육과 분리될 때 우리는 그가 죽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실은, 영과 혼은 죽지 않는다.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셨다.
혼이 심판받아 죽는다는 표현은 하나님과의 단절,
즉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없는, 버려진 존재라는 뜻이다.
지옥행이라는 표현이다.
영은 하나님이 주셨기에
영은 주신 분에게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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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육의 몸으로는
하나님이 준비한 곳으로 이동을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준비한 곳이 '우리 은하계'의 변두리라도 몇 백광년이 걸린다.
그래서 무게도 형체도 없는,
불가사의한 혼의 존재라야 이동이 가능하다.
우리가 죽어도 혼은 살아 있어,
느끼고, 기억하고, 생각하고, 말을 할 수가 있다.
그것은 성경의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공중재림 시에
완전한, 신비한 새로운 몸을 덧입히시어
우리는 주님과 같이 되어 하나님의 형상대로 회복될 것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영원히 살 것이다.
그 부활의 몸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신비한 몸이다.
그 새로운 몸은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고 또한 물질을 통과한다.
마라나 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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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2. 오전 4:25
이우길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