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불쌍한 사람입니다
'성경통독' 이란 성경 66권을 역사 순서대로 읽는 것입니다.
성경책이 주제별 혹은 장르별로 편집되어 있는 지금의 편제 만으로는
아무리 여러차례 반복하여 읽어도 성경의 역사흐름이 쉽게 정리되지 않습니다.
창세기 부터 신명기까지의 율법서, 그리고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까지는
그런대로 시대 흐름대로 이어지는 편이라 쭉 읽어 가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만
열왕기상, 열왕기하에 들어가고 또 예언서까지 등장하면
역사 순서라기 보다는 분량별(대예언서, 소예언서)로 모아 놓아서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성경이 취하고 있는 주제별 장르별 순서보다는
역사 순서로 따라 읽어가면서
각 부분이 전체 속에서 어떤 흐름 가운데 있는가를 생각하며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쉬운 예로 에스라, 느혜미아는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등장하는 사람인데
그들보다 훨씬 앞 시대 사람들인 이사야, 예레미아보다 앞 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제대로 읽는다면 이사야, 예레미아 이후에 에스라, 느혜미아를 읽어야 합니다.
역사 순서를 이미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이러한 편제도 어렵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성도들은 성경의 순서가 당연히 역사순일 것이라 생각하고 읽어 나가기 때문에
읽어도 읽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책이라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역사의 주인이시자 역사 속에서 세계를 경영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역사 경영을 알기 위해서는
성경을 역사 순으로 재배열하여 읽는 것이 이해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개역개정 성경은 개역에서 개정되었지만
여전히 말이 어렵고 빨리 이해되지 않는다.
<'표준 새번역 개정판' = '새번역'> 으로 된 것을 한번 읽어보라.
쉽게 이해된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아직도 성경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면,
당신은 정말 불쌍한 사람입니다.
정말 비극입니다.
2017.9.29(금) 오후 3:13
이우길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