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돈주머니와 칼

돈주머니와 칼

천국백성 2016. 3. 27. 10:12

 

 

돈주머니와 칼

 

(누가복음 22:35-36)
35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돈주머니와 자루와 신발이 없이 내보냈을 때에,

 너희에게 부족한 것이 있더냐?" 그들은 대답하기를 "없었습니다." 하였다.
36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는 돈주머니가 있는 사람은 그것을 챙겨라.

또 자루도 그렇게 하여라. 그리고 칼이 없는 사람은, 옷을 팔아서 칼을 사거라.

무슨 뜻인가?

 

돈주머니와 자루우리의 심령을 말하는 것이다.

금이나 은, 돈을 넣고 옷을 넣을 수 있는 것이 돈주머니와 자루이다.

믿음, 인내, 사랑금 은 돈과 같은 재물로 비유한 것으로

변하지 않고 썩지 않는 보물로 비유하였으며

행실(19:8)을 비유하며

이런 것을 담을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심령으로 비유하고 있다.

 

너희 심령에 복음이 없이 주님이 보냈을 때 부족한 것이 있더냐? 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 때 까지는 주님이 제자들과 함께 이 세상에 계시므로

제자들에게 성령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따라 다니기는 했지만 육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라고 하셨습니다.

 

대제사장이 예수를 십자가에 달기 위해 잡으러 왔을 때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잘랐을 때

칼을 칼집에 넣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칼로 망하리라 했다.

베드로가 가진 칼은 자신의 칼 즉 인간적이고 세상적인 말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늘 주님이 제자들과 동행했고 무슨 심부름을 보낼 때는

주님이 시키는 대로 하면 모든 것이 그대로 되었기에

부족함이 없어서 제자들의 심령(돈주머니와 자루)에 참된 복음이 없어도

부족함이 없었지만 이제 주님이 제자들의 곁을 떠나 십자가의 길을 가야하기에

이제 너희도 심령(돈주머니와 자루)을 가다듬어 말씀()을 가지라는 뜻이다.

 

이 때 까지는 예수께서 악한 세력(제사장, 서기관, 유대인)의 공격에 방어하셨지만

이제는 십자가의 길을 가시고 나면 제자들 스스로 악한 세력과의 싸움에서

자신을 방어해야하기에 선한 심령(돈주머니와 자루)복음의 신을 신고

말씀의 검으로 완전무장하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고 나니

모든 제자들이 다 자기들의 생활전선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부활 후 성령이 그들 속에 들어가니 그 때 모든 것이 생각나고 기억하게 되어

그때 이후로 올바르고 충실한 예수의 제자가 되어 순교까지 하게 된다.

 

말씀의 검이 없는 자는 자기의 옳은 행실을 팔아서라도 말씀의 검을 사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검으로 표현한 것은

악과의 싸움에서 대항할 수 있는 무기가 말씀이므로 검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검,

곧 말씀을 주러 왔노라(10:34) 하신 것이다.

 

2016.3.27 10:10

부활절 아침에

이우길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