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오라면 가야 할 인생

오라면 가야 할 인생

천국백성 2013. 1. 12. 09:18

 

 

 

오라면 가야 할 인생

 

작년 늦가을에 통풍과 대상포진으로 그 아픔과 상처가

아직 가시지도 않았는데 또 크나큰 통증이 찾아 왔습니다.

원쪽 어깨가 욱신욱신거리고 그 아픔이 원팔로 뻗치었고

손마저 저려서 세수하기가 불편합니다.

 

 

 

너무 아파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습니다.

너무 아파 두 손을 깍지끼어 뒤통수에 대고

머리 정수리는 담요 위에 대고엉덩이는 하늘로 향하여

무릎 꿇고 앞 뒤로 흔들면서 소리내어 울면서 기도합니다.

 

 

 

우리집 캐리가 가슴을 파고 들며 손과 귀를 핥고

눈물을 핥습니다.

저리가라고 고함지르면 한발을 들고 가만히 봅니다.

회개와 간구의 기도가 계속 이어집니다.

2012.12.28()부터 2013.1.11()까지 였으니

보름간 이었습니다.

 

 

 

 

주님!

그냥 두어도 죽을 인생인데 왜 이리 고통을 주십니까!

인간의 한계를 미리 정해 놓으시고

견디지도 못할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

제가 무슨 대단한 인간입니까!

주신 이도 여호와이시요, 거두시는 분도 여호와이신데

이제 고통을 거두어 주십시오.

 

 

 

이 아픔은 괜히 일어 난 것이 아니고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한

나의 죄에 대한 벌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3 한의원에서 침도 맞고 사혈도 하고 부항도 뜨고

저주파 자극도 하고 안마도 하고 약도 지어 먹었으나

모두 부질없는 짓이었습니다.

또 정형외과에서 사진도 찍고 주사도 맞고

목을 늘리는 물리치료도 받았으나

모두 부질없는 짓이었습니다.

 

 

 

 

 

포항 세명기독병원에가서X-ray촬영,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를 하고

MRI 촬영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MRI촬영은 사람이 많아 다음 날로 미루어졌습니다.

MRI촬영은 처음이었는데

큰 기계 속으로 밀려들어 갔는데

총소리도 나고 번개소리도 났습니다.

영혼이 빠져 천국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는데

20분이 걸렸습니다.

총소리가 날때는 침도 삼키지 말라하고

통증은 계속되어 견디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번 통증으로 들어 간 돈이 1백만원 넘습니다.

돈이 들더라도, 필요없을 것 같은 검사를 한다하더라도

통증만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모든 검사 결과

목뼈 5,6,7번에서 신경을 누르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복용약을 7일분 처방 받았습니다.

주사 후에 좀 완화되는 듯 하다가 통증은 계속됩니다.

회개가 아직 부족한가 봅니다.

죄가 워낙 많은가 봅니다.

 

 

 

우리 인간은 두발로 걸어다니고

성한 눈으로 사물을 보고 귀로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입으로 밥을 먹으며 말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이땅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잘 모릅니다.

잘 모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진정 느끼지 못합니다.

 

 

 

MRI 사진(경추=목뼈)

 

 

주사 놓을 자리

 

 

 

2013.1.12(토)

이우길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