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는 당신 몫입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었는데...
오늘도 눈을 뜨자마자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먼저 "주신 3자녀가 믿음에 굳게 서서 하나님 잘 섬기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무엇보다도 주안에서 결혼한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배려하며 살고
주신 손녀를 주안에서 잘 양육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간구합니다.
둘째가 마음잡고 서로 사랑하며 배려하며 지내게 된 것 감사하다고 기도를 드립니다.
새로 주신 생명을 보면서 더욱 더 사랑하는 사이가 되길 기도합니다.
부모에게 말썽을 부렸지만 그것은 물질적인 것입니다.
새로 주신 아기를 안고 '주 예수를 믿으면 원손을 드시오' 하면서 원손을 들어 올리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할아버지가 '민아'를 위해 찬송가를 하나 불러 달라'고 주문하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아이페드를 통해 찬송가를 틀어 놓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 아들을 비교하여 신앙의 서열을 매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칭찬하고 싶은 것은 칭찬하고 싶습니다.
또 막내를 위해 '믿음 좋고 건강한 배우자를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면서 간구드립니다.
틀림없이 좋은 신부감을 주실 것입니다.
육체의 가시로 작은 신유의 체험을 하게 하신 것도 주님의 배려이십니다.
이 죄인도 죄가 많지만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간구드립니다.
아직도 살아야 할 날이 한참 남았는데, 그래서 돕는 자를 주시도록 주께 기도 드립니다.
하루에 같은 기도를 5번 정도 드립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드리지만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자식들은 품안에 있을 때 자식이지 이제 품안에 있지 않습니다.
자식들에게 효도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부모 품속에서 재롱을 부림으로 벌써 효도를 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전화받는 것 까지 꺼립니다.
나도 그랬으니 나무랄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이 있습니다.
내가 믿어 온 신앙 경륜으로 미루어 보아 하나님께서 모두 다 택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정 예배시에 예배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고 평소에 하나님에 대한 관심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경륜을 내 마음대로 속단하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짚이는 것이 있습니다.
주일 성수할 것을 간곡히 부탁하는 메시지 보내는 것을
귀찮게 여기고 거부하는 것은 택하지 않은 자식이라는 것을 여실히 말해 주고 있습니다.
또 택한 백성이라면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징계를 내려 회개시키지만 버린 자식은 징계를 내리시지 않습니다.
그냥 두시는 것입니다.
또 교회를 비방하고 하나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거부하는 것은 죄중에 가장 큰 죄입니다.
심판 때 까지 그냥 두시는 것입니다.
평소에 마음 속에 품고 있던 것을 크게 외쳐 알리는 것입니다.
슬픈 일입니다.
신앙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이고구원도 어디까지나 개인적입니다.
자식 중에 어느 자식이 지옥에 있는 것을 보며 슬퍼한다면 그것이 과연 천국이 될 것인가에
늘 의심을 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천국 환경 메카니즘으로 해결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내를 잃고 슬픔 가운데 있지만 마냥 슬픔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은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실로 나에게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딴 사람은 몰라도 아버지와 아내는 틀림없이 천국에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함께 지냈던 끈끈한 정 때문에 그들을 그리워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주님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 영원의 세계를 소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로만 들어 왔던 주님을 직접 만나 뵈올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대로 우리 인생은 70-80년 살다가 갑니다.
하지만 그 인생은 수고와 슬픔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신속하게 지나갑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늙은 이를 앞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땅을 치고 혀를 깨물고 후회해봤자 때는 늦습니다.
그렇게 간절히 말해도 말귀를 알아 듣지 못하며
당신이나 잘 하라며 대충 사는 사람이 내 주변에 수두룩 합니다.
분명히 후회할 날이 있으며 그 날에 내 생각이 날 것입니다.
목숨 걸고 적극적으로 해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고 말하지 마십시오!
나도 할만큼 했습니다.
나머지는 당신 몫입니다.
2012. 8. 5일 주일 오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