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천일의 약속

천일의 약속

천국백성 2011. 12. 25. 17:15

 천일의 약속 

 

 

 

SBS TV 연속극 '천일의 약속'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와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극중에서 서현(수애 분)은 알츠하이머(치매)에 걸려

정상과 비정상을 넘나들며 기뻐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괴로워하기도 하고 눈물흘리기도 합니다.

 

서현은 알츠하이머의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며 난폭한 행동을 보입니다.

식사 도중 갑자기 음식을 던지고

사과를 깎던 중 자신의 딸 예은을 향해 사과를 던지는 등

예측 불가한 행동으로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합니다.

 

 

스웨터를 바지로 입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는 등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서현의 주변인들은 점점 심해지는 병의 증상을 보고

불쌍히 여기고 치유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치유가 어렵습니다.

 

 

인간은 인간일 뿐입니다.

마귀가 공중 권세잡은 이 세상에서

죄의 노예가 되어 사는 우리 인생은 모두 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식탁에서 밥을 먹고 있는 자기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고 누구냐고 묻는 서현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온 인류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누구냐고 묻는 인생들입니다.

마귀의 장난에 빠져 인간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어

천국과 지옥을 넘나들며 괴로워하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입니다.

 

 

서현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사람들도

하나님이 보실 때는 모두 서현과 동일하며 상태가 좀 덜할 뿐입니다.

근본적으로 언젠가 알츠하이머에 걸릴 가능성이 있고

또 걸리면 그 치료가 불가능한 세상에 살기 때문입니다.

 

 

서현의 악화에 남편 지형(김래원 분)"사랑한다내일은 더 사랑한다라고

다독여 주면서도 비극적인 현실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남편 지형이와 동생 문권의 모습에서 인간을 사랑하는 신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서현은 "다른 건 다 까먹어도 이건 안 까먹는다.

박지형, 내 남편, 나를 끔찍이 사랑하는 사람,

십자가 지고 산을 오르는 사람..."이라며 지형에 대한 깊은 사랑을 표합니다.

이는 인간의 내면에 있는 신을 찾는 모습이며 신을 향해 가는 자유의지의 모습입니다.

 

 

결국 서현은 죽은 채 결말을 맺습니다.

지형은 서현의 무덤 앞에서 "난 아직이다" 라며 영원한 사랑과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치유되지 않은 채 죽으면 비극입니다.

치유되는 길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치유될 수 있습니다.

 

 

천일의 약속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육신의 몸을 입고 살라는

70년 강건하면 80년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약속 너머에 있는 영원의 새 약속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주의 창조 때부터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이 선지자를 통하여 예언되었고

그 약속이 대부분 성취되었고 성취되어 가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미리 간 아내도 이 세상에 있을 때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누구나 걸렸던 알츠하이머로 부터 치유되어

지금은 약속의 땅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도 아내도 모두 주가 하신 약속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 재림 후 우리 모두 영원히 함께 사는 그 약속을 믿습니다.

 

 

2011.12.25 주일 예배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