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사/옥룡암 계곡에서

옥룡암 계곡에서

천국백성 2011. 10. 11. 19:43

옥룡암 계곡에서

 

 

옥룡암의 새벽

 

 

- 경주남산 옥룡암 -

물에 빠진 새벽 별이 솟아 올라 단풍되었다.

해가 뜨면 사라져야 하지만 단풍된 별은 거부했다.

이곳이 너무 고요하고 평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고난과 시련

 

- 경주남산 마애석불 옆길 -

계절따라 비도 내리고 눈도 내렸다.

이따금 차가운 이슬도 내리고 바람도 불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심심하면 밟고 지나갔다.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죽을 수도 없었다.

삶이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201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