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우리 둘째 지훈이 결혼하다.
여보, 분희 권사!
당신이 떠난지 1년 9개월하고 보름이 지났소.
당신없는 결혼이 너무나도 슬펐소.
지훈이 울 줄 알았는데 울지 않았소.
당신이 사랑했던 집사님들과 권사님들이 많이 와서 축하해 주었소.
당신 오빠 내외도 오고 천안 언니도 왔소.
당신이 앉을 자리에는 당신이 사랑했던 며느리 '지영'이가 앉았소.
지훈이 마져 떠나보내면 이제 나 혼자이오.
어쩌면 좋소?
어떻게하다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소.
주님! 긍휼을 베푸소서!
주님 밖에 의지할 곳이 없습니다.
2011.9.17(토)
이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