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사/스승(교사문예 은상수상작)

스승(교사문예 은상수상작)

천국백성 2009. 4. 18. 22:32

 

스 승

                                                        - 이우길 -

 

假說로 歲月을 보내고

權力없는 責任을 이고 온갖 비를 맞고 산다.

 

삶은 不幸한 意志의 노래라고 하며

特殊를 거절하고 普通으로 있기 위해

속 다른 가난을 먹고 산다.

 

假定法이 三人稱 單數를 뒤엎고,

合集合과 交集合 위에 올라선 空集合,

의존명사와 안긴文章으로 行爲의 破片을 모은다.

 

황남빵 되기를 어설프게 强要하며 틀을 깨뜨리지 못한 너

불쌍한 아들들을 위해 온밤을 苦悶한다.

 

스물 네 번째의 도장을 누르고

계단 올라 가쁜 숨을 몰아낸다.

 

自我는 겉에서부터 무너졌고 노란 죽음 위에 앉은 나른함은

가루 되어 날아가고

억지로 찾은 영혼이 안식을 한다.

 

자다가 일어나 보니 '목단 열' 같은 인생을 살아왔다.

惻隱이 無表情을 삼키고 눈에서 시작한 웃음이 입가로 번져

 웃을 때에는 미친 사람 같으이

주님, 원래 저는 그런 사람 아니었잖습니까!

 

그러나 2차 試驗에 合格한 아들이 너의 希望이고

 임마누엘이 너의 더 큰 素望이다.

 

죽음도 삶의 일부라 배우며 먼 삶을 따로 준비한다.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게 아니고

다만 나타나지 않을 따름인데 심심하면 自虐한다.

 

좀 뭐 하지않습니까, 李선생!

그래도 당신만한 이 어디 있을라고.....

 

1985.가을

(교사 문예 은상 수상작)